기후 변화와 우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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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의제21 작성일16-03-28 19:47 조회131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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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우리의 삶
기후 변화는 우리의 삶과 경제, 사회 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과제를 던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현재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흔히 생각하듯 기술의 발전과 일부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해결되기에는 너무 근본적인 문제이다. 아태 지역은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와 낮은 에너지 효율로 인해 고유가로부터 경제 성장이 위협 당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부터는 생태적인 취약성에 직면하고 있다. 아태 지역에 살고 있는 전 세계 60%의 빈곤층의 절대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 성장을 계속하면서도 기후 변화의 생태 취약성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에너지, 경제, 기후간의 악순환으로부터 선순환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이러한 전환은 우리의 삶이 성정이나 소득의 양보다는 질을, 시장가격 효율성보다는 생태 효율성을 위주로 우리의 경제와 사회, 삶을 새롭게 재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재편은 단순히 물질적인 대응만이 아닌 우리의 삶의 가치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 물질적인 소유의 증가를 통해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여왔던 서양 문명이 이제는 오히려 정신적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는 반면, 인간 욕구의 통제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여 왔던 동양은 최근 들어 오히려 물질적 소유의 증가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 최근 명품 열풍이 서양보다도 오히려 동아시아에서 더욱 극성인 것처럼. 그러나 우리는 유교, 불교 등 아주 풍요로운 정신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신적 가치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에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과거 우리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었던 자연과의 조화, 안빈낙도, 청빈 사상 등의 가치관이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때이다. 뿐 만 아니라 선진-개도국간의 협력 관계도 현재와 같은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협력하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하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체제의 설계에 있어서도 단순한 감축 목표의 강요와 같은 경직된 방식이 아니라 개도국의 상황을 감안한 새로운 혁신적인 시장 기반 방식으로 진화하여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에 대한 합의는 아직도 상당한 상호 이해와 신뢰의 구축이 필요하다. 과연 선진국과 개도국이 현재의 대립적인 관계를 뛰어 넘어 상호 신뢰하고 협력 할 수 있을 지에 지구기후 체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 개도국과 선진국의 중간에 위치한 한국이 시장 기반 기후 체제의 제안을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둔 지구 기후 체제의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사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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