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하수는 새로운 생물종의 보고”
옛새우 신종 3종 세계최초로 발견
◇ 국립생물자원관 무척추동물연구과는 2010년 연구사업을 통해 충청남도, 경상북도, 경기도 등지의 지하수에서 옛새우 신종 3종을 발굴
◇ 발굴된 신종은 지하수 생태계에 유입되는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지하수 서식 갑각류로서 지하수환경의 건강성 평가와 수질정화 및 환경지표 생물종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음
|
□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10년 ‘전략지역 생물종 다양성 조사’ 사업을 통해 지하수에서 서식하는 옛새우 신종 3종을 세계 최초로 발굴하고 이를 SCI급 국제학술지 발표를 통하여 공식 등재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 옛새우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알려져 있는 갑각류로서, 지구형성이론의 하나인 대륙이동설의 중요한 생물학적 증거로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160여종이, 아시아에는 국내 4종을 포함 26종만이 보고되었을 뿐이다.
□ 이번 연구결과 처음 알려진 옛새우는 고하목 파라바티넬리대과(Parabathynellidae)에 속하는 종들로서, 각각 충남 옥천, 경북 영주, 경기 여주 등 발견된 지명에 따라 각각 Allobathynella
yeongjuensis (알로바티넬라 영주엔시스), Allobathynella okcheonensis (알로바티넬라 옥천엔시스), 그리고 Eobathynella yeojuensis (에오바티넬라 여주엔시스)로 명명될 예정이다.
○ 국립생물자원관 무척추동물연구과는 그동안 국내 및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발견된 모든 옛새우류 종들에 대한 정보를 비교·검토하였으며, 그 결과로서 아시아에 분포하는 옛새우의 기원지가 한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임을 동시에 규명하였다.
□ 한편, 금번 연구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지하수가 무척추동물의 신종·미기록종의 보고임이 밝혀졌다.
○ 선진국에서는 100년 전부터 이미 지하수의 생물상조사와 그 활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온 반면, 국내의 경우 지하수 생태계는 미개척 연구분야로서, 본 연구를 통하여 처음으로 국내 지하수에 노벌레, 옆새우, 등각류를 포함한 갑각류 외에 원생동물, 편형동물, 선충, 곰벌레, 환형동물, 물응애, 곤충 등 다양한 미기록 생물종들이 서식함이 밝혀졌다.
○ 이들 생물들은 지하수에 유입되는 유기물질의 분해를 통하여 수질정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해당분야 연구의 선도국인 독일에서는 지하수의 건강성 평가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의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토착생물을 발굴하는 자생생물발굴사업 등을 통하여 이번에 알려진 지하수 생물의 발굴을 확대해 나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지표종의 개발, 환경오염탐지 및 등급화 기술개발과 수질정화 등 자생생물을 이용한 환경산업의 확대방안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붙임 관련그림 3매. 끝.